[부산 음식] 해장이 필요할때, 광안리 부산할매재첩국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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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음식] 해장이 필요할때, 광안리 부산할매재첩국 본점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도 유명하지만 저는 섬진강 하면 재첩이 먼저 떠오르며 이 재첩으로 만드는 재첩국이 늘 생각납니다.
부산에 살면서 거제도로 출장 다닐때 거가대교 없던시절 거제도 가는 배를 타기위해 진해 용원 선착장 근처에 즐비한 재첩 전문점에서 먹던 재첩국도 항상 생각나는 음식입니다.

지금은 회사 사무실이 을지로에 있지만 이사 오기전 대치동에 있을 때에는 사무실로 중요한 손님들이 오시면 걸어서 15분이 걸리더라도 "부산할매재첩국"으로 뫼시고 식사를 하곤 했습니다.

저에겐 익숙한 재첩국인데 의외로 윗쪽 지역에 계속 사셨던 분들은 재첩국을 한번도 안드셔본 분들이 꽤나 많으셨습니다. 저희집 동거인도 저와 결혼하고 나서야 처음 먹어봤다고 합니다.

서울 대치동에도 있는 "부산할매재첩국" 본점은 지금은 부산 광안리에 있습니다.




매일아침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영업을 하며 가게 앞에 주차공간이 있어서 손님들이 붐비는 식사시간을 피한다면 쉽게 주차도 가능합니다.

일요일만 조금 영업을 일찍 마칩니다.
메뉴는 네가지.
식사를 하실땐 재첩정식이나 재첩진국을 주문하면 됩니다.
재첩진국은 재첩을 처음 끓였을때 나온 국물로 알고 있으며 이 국물은 진한 재첩의 향과 맛이 나지만 조금 쓴맛이 나고 아주 약간의 떫은맛이 나기에 재첩국에서는 진국에 물을 넣고 끓여서 판매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첩국이 처음이라면 그냥 재첩정식을 권합니다.
저는 재첩 풍미 강렬한 재첩진국을 선호합니다.




방문했던 시간이 평일 오전 8시 30분 경이라 가게가 그닥 붐비지 않았었습니다.




사장님이 건내주시는 따뜻한 보리차를 받고 재첩정식과 재첩진국을 하나씩 주문 했었습니다.




주문이 끝나면 바로 준비되어 있던 밑반찬들이 테이블에 깔립니다.

 

 

 




정식이나 진국 메뉴를 시키면 함께 나오는 비빔밥 재료들이 담겨진 그릇입니다.




반찬 가짓수는 많지 않았지만 제 취향엔 모두 손이가던 음식들 이었습니다.




걔중 1인당 하나씩 나오는 작은 강된장이 있습니다.
비빔밥을 먹을때 살짝 넣어서 간을 맞춰주면 됩니다.

 

 


제 경우 데친 호박잎을 이 강된장에 찍어먹고는 합니다..
그러고보니 동거인은 이 데친 호박잎도 결혼하고 처음 먹어봤다고 합니다.
데친 호박잎을 진하게 끓인 된장찌개에 포옥~~ 담궜다가 밥에 올려 먹으면..크흐~~~




제 재첩진국이 나왔습니다.





재첩들이 상당히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우선 국물부터 한술..
개운한 재첩 국물이 속을 화악 풀어주는 느낌입니다.
다른 조개국이나 탕에 비해 짜지 않고 은른한 맛인데도 불구하고 제겐 다른 조개 국물보다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아..엊저녁에 술 왕창 마시고 올걸.'

이 재첩 국물은 진짜 최고의 해장국인듯 합니다.
살짝 쌉쌀하고 아주 미세하게 떫떠름한 맛은 제 기억보다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본격적인 식사 시작.
우선 호박잎을 강된장에 푹 찍고..




계획했던 것처럼 밥위에 올리고 크게 한입.




탄수화물을 멀리하다가 이날 정말 간만에 밥을 먹었던 날이었습니다.
충분히 두그릇도 먹을수 있었지만 아쉬워하며 우선 공기밥 반은 재첩진국에 말아먹었습니다.




반은 비빔밥 그릇에 넣고 슴슴하게 슥슥 비벼서 먹었습니다.




재첩진국에 밥말고 한술 크게 떠서 한입..
'아아아..엊저녁에 술 왕창 마시고 올걸..'




비빔밥에도 재첩국의 재첩을 조금 넣어줘서 비비면 이것또한 별미 입니다.

 



특별한것 없는것 같지만 언제나 제겐 특별한 재첩국.
이곳이 아니더라도 섬진강 주변 지역에 오신다면 재첩국 꼭 한번 드셔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이상 부산 광안리에 있는 최강의 해장국 부산할매재첩국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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