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콩불, 이것은 콩고기 불고기 만들기
- 집밥
- 2021. 1. 26.
[집밥] 콩불, 이것은 콩고기 불고기 만들기
여러 블로그의 피드를 구경하다 어디에선가 콩고기 요리를 보고 한번 사먹어 보고 싶어졌습니다.
'콩단백 고기로 콩고기 불고기 혹은 콩고기 제육볶음을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문한 콩단백 1kg 입니다.
"쏘이마루 콩단백 고기" 라는 제품이고 13,000원 정도에 쿠팡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대두가 많이 들어가고 특이하게 코코아 분말이 들어갑니다.
조리전에 물에 30분을 불리라고 나와 있습니다. 불리고 나서는 손으로 꼭짜서 물기를 빼줘야 합니다.
1kg 봉지에서 1/4 정도 꺼내서 스댕 보울에 담았습니다.
그러면 250g 인겁니다.
꺼내자마자 콩가루 냄새가 많이 납니다.
안좋은 냄새는 아니며 분명 콩가루 냄새입니다.
콩단백 고기는 한입 정도의 크기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는 일단 미지근한 물에 몇번 헹구고 미지근한 물을 다시 부어서 담궈뒀습니다.
30분보다 길게 한시간정도 불려줬습니다.
250g만 썼는데 이거 또 양이 많은 불안한 느낌입니다.
척 봐도..많습니다.
오랜만에 쌀을 씻고 밥솥에 밥을 짓고 쌀뜨물을 뚝배기에 500ml 라면 한개 끓일 분량정도를 담아주고 끓여줍니다.
콩고기랑 같이 먹을 된장찌개를 끓일 예정입니다.
왼쪽은 콩고기와 함께 사용할 재료들이고 오른쪽은 된장찌개에 사용할 재료들 입니다.
된장찌개에만 감자가 한개 반 사용되었습니다.
콩고기 불고기에 사용할 재료들을 다 손질해 줬습니다.
된장찌개에 사용될 재료들은 좀 더 잘게 잘라서 손질해 뒀습니다.
거의 같은 재료를 사용하는지라 준비하기 편했습니다.
쌀뜨물이 끓어오르면 멸치다시마 육수 세 큰술을 넣어줍니다.
거기에 찌개용 된장 한 큰술 반을 넣고 풀어줍니다.
마지막으로 고추장 반 큰술을 넣고 잘 풀어줍니다.
그리고 뚝배기의 양념물이 끓어오르면 된장찌개용으로 손질해 둔 재료들을 그냥 다 넣어줍니다.
이렇게 넣고 한소큼 끓여주고 가스불을 꺼두었다가 먹기전에 다시 한번 끓이고 내면 됩니다.
된장찌개가 끓는동안 콩불, 콩고기 불고기 양념을 준비 했습니다.
이 레시피는 만들는 도중에 맛을 보고 좀 더 추가한 재료까지 포함한 재료입니다.
콩단백 콩고기를 사용해보니 콩가루 냄새가 나고 맛은 조금 단맛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육볶음의 그것과 같이 매운양념을 할때는 간은 더 세게 해주면 되고 단맛은 좀 줄여주면 됩니다.
일단 고춧가루 네 큰술..
간장 세 큰술..
콩가루 향도 줄이고 볶음에 맛을 내는데 가장 좋은 굴소스를 세 큰술 넣어 줬습니다.
그리고 쯔유 두 큰술..
참치액 한 큰술..
알룰로스 두 큰술..
설탕 한 큰술, 카레가루 반 큰술, 마늘가루와 후추가루 그리고 생강가루는 약간씩만 뿌려주었습니다.
거기에 물 두세 큰술 정도 넣고 잘 섞어줍니다.
마구마구 개어주면서 설탕을 잘 녺여줘야 합니다.
이렇게 양념장을 준비해두고 본격적으로 콩고기 조리를 시작해 봅니다.
달군 웍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둘러줍니다.
거기에 한시간 이상 불리고 손으로 물기를 짜낸 콩단백 콩고기를 넣어서 볶아줍니다.
겉면이 익어가면서 살짝살짝 이렇게 타는 모습도 볼수 있습니다.
이 즈음부터 정말 얼핏보면 고기 같습니다.
콩고기 겉면에 기름 코팅이 충분히 될만큼 볶아졌다고 생각이 되면 준비한 양념의 2/3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물을 50ml 혹은 소주잔 한잔 정도의 양을 넣어주고 볶습니다.
콩고기에 기름기가 없는 편이기에 기름도 빨아들이면서 양념장과 볶으면 탈수 있기에 조금씩 물을 부어줘 가면서 양념과 볶아주는게 좋습니다.
한번에 많이 넣지 말고 소주잔 한잔씩 정도의 물을 상황을 봐가면서 넣어줍니다.
이렇게 양념이 입혀지고 구워진 콩단백 콩고기 입니다.
거기에 대파와 고추를 제외하고 손질한 채소들을 모두 넣어줍니다.
남은 양념을 사용하는 걸 결정하는 사람은 요리하는 본인입니다.
'더 넣어야겠다.' 혹은 '그만 넣어야겠다.' 판단하고 판단에 따라 조치하면 됩니다.
저는 양념이 더 필요할 것 같아서 남겨둔 양념을 다 넣어줬습니다.
그리고 잘 섞고 한번 볶아줍니다.
물론 이때도 물을 계속 조금씩 넣어주며 볶아줘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파와 고추를 넣어주고 살짝 열이 가해질때까지만 볶아주면 됩니다.
이 즈음 봤을땐 누가 말해주지 않으면 콩단백 콩고기 인것을 모를것 같습니다.
옆에 있던 된장찌개는 다시 가스불을 켜고 데워줍니다.
이렇게 차려낸 밥상입니다.
콩불!! 콩고기 불고기 입니다. 콩제육볶음 이라고 불러도 될것 같습니다.
양념들도 잘 뭍혀졌고 제가 원하는 생상과 형태의 콩불이 나왔습니다.
된장찌개는 뭐 잘 되었을 겁니다.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일단 콩불 한점..
와..
이거 식감 대박이네요.
맛을 생각 안한다면 식감은 진짜 고기랑 비슷해 졌습니다.
아주 어릴적에 먹었던 콩단백 콩고기 식감이랑은 천지차이 였습니다.
다만 콩가루 향이 납니다. 막 거슬리는 향은 아니지만 그 향이 이건 고기가 아니다 라는걸 계속 알려줍니다.
그래서 양념을 더 진하게 만들면 그 향도 많이 줄어들고 식감이 좋아서 고기에 가까운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렇게 밥과 함께 먹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된장 불고기, 간장 불고기로 만들어도 아주 잘 어울릴것 같습니다.
된장찌개를 먹다보니 드는 생각이..
'어? 된장찌개에 콩고기 넣어도 될것 같은데?' 였습니다.
그래서 된장한술 떠서 콩고기만 올리고 먹었더니 꽤나 잘 어울립니다.
오호~~~
김치랑 콩불!!
잘 어울립니다. 오호라~~
저만 잘먹은 것이 아니라 동거인도 밥한공기 뚝딱 비울정도로 잘 먹었습니다.
콩단백 콩고기 식감이 정말 괜찮았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권할 수는 없겠지만 채식 하시는 분들이나 건강상의 문제로 고기를 멀리하시는 분들에겐 꽤나 괜찮은 반찬이 될수 있을것 같은 콩고기 콩단백으로 만든 요리였습니다.
이상 콩불, 콩고기 불고기 또는 콩고기 제육볶음 만들기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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