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토종닭 백숙(feat. 데침 부추)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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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토종닭 백숙(feat. 데침 부추) 만들기


여름내내 삼계탕 한번 못해먹다가 입동이 되어서야 해먹은 토종닭 백숙입니다.

토종닭 백숙 재료는,
토종닭 18호(1.8kg),
백숙용 약재 티백,
부추반단, 대파 세뿌리, 양파 한개, 마늘 두웅큼 정도 입니다.




일단 저희집에선 1.8kg 닭이 통채로 들어갈 냄비는 곰솥밖에 없습니다.
곰솥에 토종닭이 담길 정도로 물을 넣고 끓여줍니다.
제 경우 3L 이상 물을 넣어주고 끓였습니다.




토종닭 포장지를 뜯고 찬물에 닭고기 안쪽을 잘 씻어주고 엉덩이 주변 기름들을 식가위로 잘라내 줬습니다.




곰솥에서 물이 끓으면 일단 토종닭을 통채로 우겨넣고 15분~20분 정도 삶아줍니다.




삶아준 닭은 꺼내서 스댕 보울에 담고 솥의 물은 비우고 솥을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꼭지만 따고 씻어준 마늘은 닭 뱃속에 모두 채워넣어 줍니다.
제 경우 찹쌀밥을 즐겨 먹지 않아서 찹쌀 대신 마늘이나 다른걸로 닭을 채워줍니다.
사진에 보이는 똥꼬살은 나중에 안먹고 잘라 버렸..ㅋ




다시 곰솥에 4등분한 대파들과 반으로 가른 양파, 백숙용 약재 티백과 한번 데친 닭을 넣어줍니다.




재료들이 살짝 잠길 정도로만 물을 채워 줬습니다.




제 경우 닭 백숙을 끓일때 간도하고 잡내도 잡을 용도로 큐브형 치킨 스톡을 사용합니다.
물 2L당 한개 정도 넣어주는데 물이 3L 이상 들어가서 치킨 스톡 큐브 두개를 넣어줬습니다.
그리고 곰솥 뚜껑을 닫고 그대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끓여줍니다.
처음 30분은 가스불을 세게해서 익힌다는 생각으로 끓여주고, 그 다음부터는 가스불을 중불 아래로 조절해서 우려낸다는 생각으로 끓여줍니다.




30분정도 끓이고 우선 백숙 티백을 건져내 줬습니다.
이 티백을 너무 오래 끓이면 나중에 이 약재 냄새가 너무 많이나서 제 취향에 안맞았습니다.




티백을 건져내고 한시간 정도 더 끓여줬습니다.




백숙을 다 끓이고 집게와 채를 이용해서 백숙에 넣었던 채소들을 걸러내 줬습니다.




토종닭도 꺼내서 스댕 보울에 잘 담아두고..




채로 각종 찌꺼기들을 잘 걸러주고 국물만 남겨주고 다시 끓여줍니다.

 

 

 




국물이 끓어오르는 동안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백숙 국물 네 큰술..




고춧가루 네 큰술..




간장 네 큰술..




식초 여섯 큰술..




알롤로스나 물엿 네 큰술..




참기름 두 큰술..




잘 섞어주면 뭐든지 찍어먹기 적당한 양념장이 됩니다.




부추 반단은 잘 씻어주고 뿌리쪽과 머리쪽은 잘라내 버리고 삼등분 한 후 끓고있는 백숙 국물에 넣었다가 30초만 데치고 채로 건져내줍니다.




따로 건져둔 토종닭은 장갑을 끼고 먹기좋은 크기로 찢어줍니다.
닭뱃속에 있던 마늘은 굳이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릇에 찢어준 토종닭 살들을 옮겨담아줍니다.




닭국물에 데친 부추도 그릇에 잘 담아줍니다.

 

 

 




국자로 끓고있는 닭국물을 토종닭이 담겨져 있는 그릇에 부어주면 완성입니다.




토종닭 백숙 상차림 입니다.




살점이 아주 많은 토종닭입니다.
그냥 닭은 퍽퍽살이라 불리는 가슴살들이나 흰 속살은 말 그대로 퍽퍽하지만 토종닭은 살코기가 아주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데침 부추 입니다. 끓고있는 육수에 30초만 넣고 건져내면 됩니다.




백숙 국물을 먼저 맛보고 취향에 맞게 소금을 넣어 간을 조절하면 됩니다.




제일 먼저 맛은 본것은 닭고기가 아니라 데침 부추 였습니다.
이렇게 만들어둔 양념에 폭 찍어서 먹우면 됩니다.
닭기름의 맛과 부추의 향과 식감 그리고 매콤새콤한 양념장과 정말 잘 어울립니다.




부추는 마늘과 더불어 닭과 가장 잘 어울리는 요리 재료입니다.
이렇게 데침 부추를 닭고기와 함께 양념장에 찍어서 먹으면 됩니다.




살코기와 먹어도 닭껍질과 먹어도 데침 부추와의 궁합은 칠떡입니다.




흰 속살은 소금에 살짝 찍어만 먹어도 정말 맛있는 토종닭 입니다.




이상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한 겨울의 시작, 입동에 잘 어울리는 뜨끈한 토종닭 백숙과 데침 부추 만들기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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