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채소 가득, 초간편 둥지 쫄면 만들기
- 집밥
- 2020. 11. 5.
[집밥] 채소 가득, 초간편 둥지 쫄면 만들기
쫄면을 좋아해서 면을 사서 냉동보관해두고 쫄면이 생각날 때마다 가끔 쫄면을 해 먹습니다.
이날도 그랬습니다.
마침 집에 인터넷에서 구매해 둔 돼지 특수부위인 뒷고기가 있어서 같이 조리했습니다.
쫄면 만들 때 필수 재료는 쫄면, 콩나물 그리고 당근이 있어야 쫄면 답습니다. 그 외에 오이, 깻잎, 새싹 등의 채소들은 있으면 쓰고 없어도 그만입니다.
채소들 손질 사진은 어디로 간 걸까요..
쫄면용 오이와 당근은 채칼로 다 채 썰고, 깻잎은 칼로 채썰고 새싹 모둠 채소는 잘 씻어서 준비해뒀습니다.
일단 물을 끓이고 쫄면을 삶아주고 다 삶아지면 끓는 물에 헹구고 잠시 찬물에 담가 두었다가 채반에 받쳐둡니다. 이때 계란도 한 개 같이 삶아줍니다.
콩나물은 찬물에 잘 씻으면서 상한 부분이나 길게 늘어진 꼬리 부분은 잘라내고 물 1.5리터 정도를 냄비에 우선 끓이고 멸치 다시마 육수 양념으로 살짝 간을 맞추고 콩나물을 넣어서 끓여줍니다.
2분 정도 데친 콩나물 일부를 건져서 쫄면용 손질 채소들과 함께 둡니다.
냄비에서 끓고 있는 콩나물에 소금 약간 넣고 간을 해주고 고춧가루만 조금 풀어주면 훌륭한 콩나물 국이 됩니다.
쫄면이 삶아지는 동안 양념장 준비를 해둡니다.
쫄면에 들어가는 채소들 양이 많아서 양념장은 좀 넉넉하게 만들었습니다.
집에 있던 시판 초고추장 숟가락에 넘치지 않게 퍼서 여섯 큰 술..(세 큰술만 했더니 모자라서 다시 만들었습니다.)
고춧가루 두 큰술..
전 새콤한 맛을 좋아해서 식초도 두 큰술 추가..
참기름 두 큰 술에 취향에 따라 설탕도 한두 큰술 넣어주면 좋습니다.
쫄면이 진짜 한 움큼 밖에 없었습니다.
쟁반같이 큼직한 접시 가운에 삶고 헹군 쫄면을 올리고 주변으로 준비한 채소들을 둘러주고 삶은 계란도 올리고 그 위로 양념장을 뿌려 줬습니다.
돼지고기 뒷고기는 그냥 소금과 후추로 밑간하고 통마늘과 함께 달군 팬에서 구워 줬습니다.
소박하게 차린 쫄면 밥상입니다.
완성된 쫄면의 모습입니다.
둥근 접시에 채소들을 둘러 주었습니다.
가운데 삶은 계란 하나를 껍질만 까서 올려두니 마치 새둥지 안에 있는 알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쫄면은 둥지 쫄면이 되었습니다.
급하게 굽고 접시에 종이 포일 깔고 담아낸 돼지 뒷고기 구이와 통마늘 구이..
뒷고기는 밑간 할 때 참기름도 한 큰 술 정도 넣고 조물조물 버무린 후 구워주면 더 멋진 맛이 날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 스타일의 콩나물 국..
그냥 맑은 콩나물 국을 끓일 계획이었는데 끓이다 보니 저도 모르게 어머님이 끓여주셨던 그것이 생각나서..
둥지 쫄면은 잘 비벼서 둥지를 파괴하고, 앞접시에 듬뿍 담고 뒷고기 구이도 올려서 같이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집에서 해먹은 제가 좋아하는 쫄면..
아는 맛이라 또 좋았던 초간편 둥지 쫄면 만들기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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