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맥주로 삶는 돼지목살 수육과 굴무침 만들기
- 집밥
- 2020. 11. 10.
[집밥] 맥주로 삶는 돼지목살 수육과 굴무침 만들기
굴의 시즌이 왔기에 굴로 여러가지 요리를 해먹고 있습니다.
굴요리와 함께 김장철도 다가오고 해서 돼지수육이 생각나서 오랜만에 만들어 봤습니다.
재료는 2~3인분 기준으로,
돼지 통목살 600g,
굴 400g, 쪽파 반단, 통마늘 10알 정도입니다.
돼지 통목살은 통삼겹에 비해 크기가 일정하지 않아서 삶을때 가운에 부분이 잘 안익어서 오래 익혀야 합니다. 또 너무 오래 익히면 부드러운 돼지목살 식감이 줄어들수도 있기에 처음부터 길게 두도막을 내거나 삶는 중간에 잘라서 삶아 주는것도 식감과 맛을 내는내 좋은 방법중 하나입니다.
저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돼지고기 수육을 삶을때 종종 맥주로 삶아줍니다.
맥주향이 돼지 잡내도 잡아주고 수육도 더 부드러워집니다.
500ml 맥주 한캔을 넣고 그만큼 물도 더 넣어줬습니다.
재래된장 한 큰술과 큐브형 포스 스톡을 추가로 더 넣어줘서 잡내를 마구 잡아줬습니다. (익숙한 맛과 향으로 돼지 잡내를 덮어줍니다.)
그리고 냄비뚜껑을 닫고 센불로 삶아줍니다.
마늘은 잘 씻고 편으로 썰어둡니다.
20분 정도 삶아준 목살입니다. 골고루 잘익게 하려면 10분단위로 통목살을 돌려가며 삶아줍니다.
삶다가 수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물도 조금씩 보충 해줍니다.
편 썰어둔 마늘을 스댕 보울에 담아줍니다.
쪽파 반단을 잘 씻고 손질해서 새끼손가락 길이정도로 잘라주고 마늘을 넣어둔 스댕 보울에 같이 담아줍니다.
바로 무침용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쪽파 반단 기준입니다.
넉넉하게 고춧가루 네 큰술..
까나리액젓 두 큰술..
간장 두 큰술..
설탕 두 큰술..
일룰로스나 물엿 두 큰술에서 네 큰술..
무침 이나 겉저리 양념은 살짝 달게해도 맛있습니다.
식초 네 큰술..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쪽파가 담긴 스댕보울에 부어줍니다.
조물 조물 섞어주면 양념이 조금 많은듯한 쪽파 겉저리가 됩니다.
40분쯤 삶아준 통목살은 식가위를 이용해서 길게 두조각으로 잘라주고 10분~15분 더 삶아줍니다.
스댕 보울에 소금물을 만들고 생굴을 풀어서 살살 헹궈줍니다.
그리고 채반을 받치고 찬물로 헹궈주고 물기를 빼둡니다.
잘 씻은 굴의 물기를 털어주고 먹을만큼 쪽파 겉저리에 넣어주고 다시 한번 살살 섞어줍니다.
굴무침을 만들기 위해 양념을 넉넉하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잘 섞고 그릇에 옮겨 담아줍니다.
50분 이상 맥주를 이용해 삶아준 돼지목살도 건져내셔 한손에 목장갑위에 조리용 비닐장갑을 끼고 목살을 잡고 먹기좋게 썰어주고 그릇에 옮겨담아 줍니다.
돼지목살 수육에 굴무침과 생굴회까지 차려진 한상입니다.
목살 수육에는 삶았던 국물을 국자로 조금 부어주면 좀 더 오래 촉촉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속까지 골고루 잘 익은 맥주로 삶은 돼지목살 수육..
쪽파와 마늘과 어우러진 굴무침 입니다.
이대로 흰쌀밥이랑 먹어도 맛있고 보쌈이랑 먹어도 맛있는 굴무침 입니다.
돼지목살 수육 한점과 굴무침..
이렇게 쌈으로 사먹는 것도 좋습니다.
다른찬 필요없이 쌈채소 위에 보쌈 한점 그 위에 굴무침 올리면 끝!!
촉촉한 돼지목살 보쌈과 초장 듬뿍찍은 생굴을 함께 싸먹어도 별미입니다.
김장 안하지만 김장철 기분을 내게해주던 보쌈과 굴무침의 환상의 조합!!
이상 맥주로 삶은 돼지목살 수육과 굴무침 만들기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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