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3 파리 여행기] 해골 주의!! 파리 지하납골당(Les Catacombes de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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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 파리 여행기] 해골 주의!! 파리 지하납골당(Les Catacombes de Paris)


부제 '철이 없었죠..프랑스 파리까지 와서 계획에도 없었던 납골당을 간다는게.."


2015년 3월 파리 여행중 세번째 묵게된 숙소는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고 리모델링 중인 "호텔 풀만 몽파르나스(Hotel Pullman Paris Montparnasse)" 였습니다.
숙박 중 하루는 호텔에서 걸어서 몽쥬약국까지 다녀왔었는데 몽쥬약국으로 가는 중,
사람들이 가득 대기하는 곳이 있었고, 그곳이 바로 "파리 지하납골당(Les Catacombes de Paris)" 이하 Catacombes 이었습니다.


아래 내용은 위키트리에서 발췌한 내용 입니다.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93801
파리 지하납골당(Les Catacombes de Paris)은,
파리 남부 지하에 똬리를 틀듯 자리 잡은 카타콤은 기독교 성인 세바스찬의 무덤 '아드 카타쿰바스(Ad Catacumbas·웅덩이 옆)'에서 이름을 따왔다.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엇갈린다. "기독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만든 모임 장소", "시신을 동굴에 묻는 로마 풍습을 따른 지하묘지" 등이다.

기독교 신자들은 이탈리아 로마, 시라쿠사, 나폴리 등 유럽과 유라시아 일부에도 카타콤을 만들었다. 하지만 파리 카타콤은 성격이 좀 다르다.

18세기 파리는 지금처럼 낭만적이지 않았다. 도시 곳곳이 시체 썩는 냄새로 들끓었다. 묘지에 묻을 돈이 없어 방치된 시신들이었다. 프랑스는 1786년부터 2년에 걸쳐 이 시신들과 파리 근교 대형 묘지의 유골들을 폐 채석장으로 옮겼다. 이 채석장이 바로 파리 카타콤이다.

프랑스 정부는 카타콤을 대중에 개방한 19세기 이후 몇 차례 보강공사로 내부를 정비했다.



몽파르나스 타워(Tour Montparnasse)에서 걸어서 18분 전후,
숙박 했었던 풀만 몽파르나스 호텔에서는 대략 걸어서 15분 전후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2015년 3월 29일 일요일 아침.
흐린 파리의 하늘이었습니다.





창문에는 지난밤 내린비가 송글송글 맺혀 있었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커피까지 진하게 한잔 마신 후 느즈막히 호텔을 나섰습니다.
계획없이 다녔던 여행인지라, 전날 보았던 Catacombes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비올 때를 대비하여 늘 여행 가방에 준비하고 있는 편의점 우의를 백팩에 넣고 나갔습니다.





비온 직후라 조금 을씨년 스러웠던 3월의 파리 모습 이었습니다.





Catacombes로 가는 방향 뒤편으로 보였던 몽파르나스 타워..





일요일이라서 더 한적했었을지도 모를 거리입니다.





어느덧 Catacombes 매표소 입구 건녀편에 도착 하였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납골당 매표소이고 입구입니다.
이곳을 지날때마다 늘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던지라 무엇인지 찾아보게 되었고 결국 와보게 되었습니다.





납골당 매표소 뒤로 공원이 있습니다.
저희 부부도 줄을 서야 하는데 대기줄이 공원을 가운데 두고 아주 아주 길었습니다.
입구에서 공원을 따라 한바퀴 돌아서 반대편까지 가야 대기줄의 끝을 볼수 있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대기줄의 끝을 찾아 저 멀리 떠나는 동거인..
이때가 정오를 막 넘긴 오후 12시 10분경..





대기줄 끝에서 본 제 앞으로 공원을 쭉 둘러싼 대기 인원들.
사진 왼쪽으로도 대략 50여명 이상의 대기 인원들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을지, 이때는 몰았었습니다.





이 여행땐 글로벌 로밍도, 유심도 구입하지 않았었습니다.





저희 뒤쪽으로는 아무도 없던 상황.
곧 저희 뒤쪽으로도 줄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결국 공원을 둘러서 한바퀴도 넘게 대기줄이 생겼었습니다.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 자괴감에 빠진채 마냥 기다려야만 했던 김사장님과 저..
'철이 없었죠..프랑스 파리까지 와서 계획에도 없었던 납골당을 간다는게.."





언제쯤이면 공원 반대편 저기 저쪽 대기줄까지 갈 수 있을까요?





간식이라도 사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수십번 고민하게 만들어 주던 푸드트럭 이었습니다








국방부의 시계는 거꾸로 걸어도 가고,
관광지의 대기줄은 어떻게든 줄어듭니다.





느릿느릿 하지만 공원을 돌며 줄이 점점 줄어드는것이 느껴졌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비는 내리고..
어흑..
동거인은 1500원짜리 우비를 입고,
저 또한 같은 상태였습니다.





앞에 줄서있던 가족분들은 우산을 준비해 오셨었습니다.





줄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것은 곧 많은 시간이 지났다는 의미입니다.





인간 승리!!
어느새 도착한 Catacombes 입구 입니다.





마지막 입장은 오후 7시라는 안내문.





이 순간 마치 저희 부부가 승리자가 된것 같이 느껴졌던 순간이었습니다.
저희 뒤로 보이던 대기줄이 저희가 왔을때보다 더욱 길었졌던..





입구 앞이라고 바로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직원분의 안내를 받고 차례차례 들어가서 입장권을 구입해야만 했습니다.





입구로 들어가기 직전..
이때가 오후 2시 40분..
줄서기 시작한지 꼭 2시간 30분 만이었습니다.
어흑..ㅜㅜ





가족들이 입장권을 구입하고 있었으며, 저희 부부는 다음 차례..





1인당 입장 가격은 10유로..
할인가는 8유로..
18세 미만은 무료인가 봅니다..아쉽..조금만 어렸어도..





입장권 구입을 마치고 드디어 지하납골당 투어 시작!!





일단 계단 내려가는 일부터 시작이었습니다.
가라!! 피카츄!! 타타타타..





자꾸만 내려가는 계단..





응? 아직도..





입장 안내문이 있었지만 무슨 내용인지 거의 읽을 능력이 없었습니다.





제대로된 조명이 있는 마지막 공간을 지나고..





드디어 진짜 지하납골당 같은 곳에 도착.





사람들 가는곳 따라가면 되는데 어느 순간 앞서 가던 사람들이 안보입니다.





길따라 조명따라..





그리고 사람따라 였습니다.





글자가 써 있었는데 1783년도만 알아볼수 있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좀 으스스 해지는 느낌..





여기까지는 그냥 지하에 만들어 놓은 인공 구조물의 느낌이었습니다.





몽수리 거리?








한참을 내려왔고, 한참을 걸어 들어갑니다.





'폐쇄 공포증 있는 사람은 힘들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공간입니다.





필립 항?
이런곳은 가이드와 함께라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벽을 깎아서 만든것 같은 조형물들이 여기저기 보이던 공간입니다.





계속 안쪽으로 들어가다가 만난 인공적인 벽돌벽..





최근에 보수 된것같은 아치형 기둥들.





언뜻 보아도 씨멘트로 보수한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무엇인지 모를 진열품들..
보수 공사하다가 나온 유물들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선 사람들을 놓쳤다가 간만에 다시 만난 사람들 입니다.
이곳부터는 진짜 지하납골당 이었습니다.





이제부터 해골주의!!

새로운 공간으로 들어오는 순간 눈에 들어오는 엄청난 뼈의 산!!





통로 양옆으로는 모두 사람뼈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다리뼈 같은..





사전 정보를 많이 습득하고 왔던곳이 아니라서 다분히 놀랐던 공간이었습니다.





이런 뼈의 벽, 뼈의 산을 보게 될줄은 몰랐었습니다.





하트??





얼마나 오래된 인골들 일까요?








다양한 형태의 뼈무덤들이 존재 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지나온 길..
뼈사이길..





한국의 납골당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의 파리 지하납골당 이었습니다.






해골들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공간이었습니다.





언제 이곳에 왔고, 또 어떻게 왔을까?





한참을 걷다보니 이런 공간이 나왔습니다.
'아 끝났구나..' 하고 절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겨우 납골당 초입 정도였습니다.





그 앞으로도 한참을 뼈의 길을 계속 걸어야만 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이 즈음엔 저도 동거인도 빨리 나가고 싶어졌습니다.





안그래도 천천히 걸었던 것은 아니지만 발걸음을 더 빨리해서 출구를 찾았던 순간입니다.





그 후로도 저와 동거인은 한참을 더 Catacombes 안에 있었어야만 했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앞서 들어간 몇명의 관광객들을 제친것 같지만 실은 이즈음 모든 관광객들 발걸음이 다 빨랐었습니다.
다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막 이런 생각에 빠진것 같은..





안으로 들어갈수록 계속 새로운 공간이 나왔습니다.
이 내용들을 제가 알수 있었으면 좀 더 유익한 시간이 되었을 텐데 그땐 그냥 스쳐 지나왔을 뿐입니다.





이 안쪽 공간은 뭔가 조금 더 정돈된 느낌의 공간이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뼈 정리가 더 가지런하게 잘 되어 있었던 공간.





'왜 이곳에 오기 위해서 그렇게 많은 분들이 오랜시간 줄을 서 계셨을까?'





자꾸만 좀 더 미리 알고 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정돈된 공간을 지나서..





드디어 일반적인(?) 공간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헥헥..
조명을 따라서, 길을 따라서 앞으로 앞으로..





입구에서 내려가는 계단을 통해 내려왔다면 드디어 올라가는 계단을 만났습니다.
한참을 오르고 오르고 오르고..





드디어 보이는 바깥공간 이었습니다.





사진 오른쪽의 문이이 파리 지하납골당(Les Catacombes de Paris)에서 나오는 문이었습니다.
왼쪽 상점은 기념품 점..





아래 별표 있는곳이 입구였는데 몇블럭을 지난 거리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천천히(?) 구경한다면 한시간도 넘게 걸릴 파리 지하납골당(Les Catacombes de Paris) 관광..






비까지 왔던 쌀쌀한 3월 파리..
지하납골당 투어를 마치고 이용했던 공중 화장실에 갇혀 나오지 못할뻔한 추억까지 함께 였던 2015년 3월 29일 파리에서의 추억.
(아래 사진은 파리 다른곳의 공중 화장실 입니다.)




파리에 가시면 이런 곳도 있습니다.
이상 파리 지하납골당(Les Catacombes de Paris)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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