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밥집] 중화비빔밥/중화비빔면, 대구의 그 특별한 빨간맛, 중화요리 수봉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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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밥집] 중화비빔밥/중화비빔면, 대구의 그 특별한 빨간맛, 중화요리 수봉반점


대구에 일이 있어 내려왔다가 한끼를 먹을 시간이 있어 고민하다가 중화비빔밥으로 유명한 칠성시장역 근방 "수봉반점"을 찾았습니다.



"백종원의3대천왕" 같은 유명 방송에서도 여러번 소개된 곳이라 일정을 마치고 택시타고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점심식사를 대기하시는 손님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수봉반점까지 오느라 택시비만 37,000원이 나왔었습니다.





수봉반점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입니다.
최근 정기휴무일은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입니다.

예전에는 탕수육도 있었던것 같고 군만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최근 주문 가능한 메뉴는 바람돌이 짜장밥, 바람돌이 짬뽕, 중화비빔밥, 중화비빔면, 그리고 볶음밥 등이 모두 8,000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메뉴 중에서 바람돌이 짬뽕과 중화비빔밥이 추천 메뉴입니다.





대기 인원들이 늘 많은 곳이기에 특별한 이용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매장 입구에 계신 사장님께 주문을 먼저 하면 대기표와 언제까지 오면 되는지 시간을 알려 주십니다.





11시 57분에 갔었는데 12시 40분 대기표를 받았습니다.
바람돌이 짬뽕, 중화비빔밥, 중화비빔면 그리고 볶음밥 네개를 주문 했었습니다.
결제는 식사를 마치고 진행하면 됩니다.





주변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면서 대기하다가 입장시간이 되어서 수봉반점을 다시 찾았습니다.
매장 입장은 테이블이 비면 대기 순서대로 입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장님이 알려주신 대기시간에 찾아가면 비어있는 매장에 사장님이 그 시간대 대기순서대로 대기번호를 불러주시고 입장을 하게되는 시스템 입니다.





명성에 비해 매장의 규모는 아주 작은 편입니다.




3명정도 앉을수 있는 테이블이 세개 정도이고 네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에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공간이 있고 작은 2인용 테이블에 3개정도 있습니다.




 





저는 일행과 함께 칸막이로 분리된 4인용 테이블에 앉아 두 사람분의 식사를 즐겼었습니다.





테이블마다 놓여진 현미 식초병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입장 시간이 정해진 것처럼 음식이 나오는 시간대도 정해져 있습니다.
메뉴중에서 짬뽕이나 짬뽕밥이 먼저 나오고 이어서 볶음밥 그리고 중화비빔밥과 중화비빔면이 시간대별로 나오면서 모든 테이블에 주문한대로 서빙이 되는 수봉반점만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나온 바람돌이 짬뽕입니다.





짬뽕 중간에 놓여진 계란 후라이가 일단 인상적이었습니다.





재료중에 애호박채가 들어있는게 두번째 인상적인 포인트 였습니다.
마치 남도 지방의 애호박 고추장찌개 같은 모양새 였습니다.
처음 봤을때 이 바람돌이 짬뽕은 고기 짬뽕으로 보였습니다.





개인 앞접시로 짬뽕을 덜어담는데 짬뽕면이 굉장히 쫀쫀합니다. 길게 늘어지는 고무줄같이 쭈욱 늘어지는 탄력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질긴것이 아니라 먹어보면 굉장히 부드러운데 또 엄청 탄력적인 면이었습니다.
앞접시에 덜고보니 짬뽕에 고기 외에도 오징어와 다른 해물들이 보였습니다.
해물과 고기가 모두 들어간 바람돌이 짬뽕이었습니다.





이어서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짜장소스는 따로 없는 볶음밥 입니다.





볶음밥에도 계란 후라이가 올려져 있습니다.





잘게 썰려진 당근과 파와 양파 그리고 고기가 간장 베이스의 양념에 볶아진 볶음밥 이었습니다.




 





볶음밥과 중화 비빔면 그리고 중화 비빔밥에는 모두 짬뽕 국물이 함께 나옵니다.





처음 나온 바람돌이 짬뽕의 국물과 같은 국물인데 면이 들었을때와 그냥 먹었을때의 맛이 조금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고기와 해물이 같이 들어있는데 굉장히 산뜻한 국물이며 매운맛이 느껴지는데 과하게 맵지않은 그동안 제가 먹었던 짬뽕 국물과는 조금 다르지만 굉장히 맛있는 짬뽕 국물이었습니다.
보통 볶음밥에 국물만 나오는 짬뽕 국물이 맛있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수봉반점의 짬뽕 국물은 그 자체로 훌륭한 요리였습니다.





볶음밥은 센불로 웍에서 조리해서인지 기름기는 적고 굉장히 꼬들꼬들한 식감이었습니다.
요즘 주변의 중국집에서 흔히 볼수 없는 아주 옛 스타일의 볶음밥 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점심 시간에 학교밖으로 도망가서 먹던 그런 볶음밥 느낌이었는데 이게 자꾸 손이 갑니다.
앞으로 나올 메뉴가 두개나 더 있었는데도 자꾸만 손이 가서 곤혹스러웠습니다.





바람돌이 짬뽕을 처음엔 그대로 먹어봤는데 그 자체로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두번째 먹을땐 테이블 위에 준비되어 있는 현미식초를 한 큰술 넣어서 먹었는데 와!! 이건 또 다른 감칠맛 넘치는 새로운 맛의 짬뽕이 되어 버려서 정말 놀라고 말았습니다.




세번째로 나온 중화비빔밥입니다.





중화 비빔면 역시 계란 후라이가 올려져 있으며 짬뽕에 들어가는 야채들이 그대로 들어가서 볶아져서 나옵니다.
양념과 함께 볶아진 야채들 아래에 밥이 있어서 먹기전에 잘 섞어주면 됩니다.




 





계란과 야채 볶음과 밥을 잘 섞어주고..





한술 크게 떠서 먹어봤습니다.
어..
짬뽕을 먼저 먹어서인지 짬뽕맛의 연장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이건 짬뽕과 비슷한 것은 색상과 재료 외에는 완전 다른 요리였습니다.
살짝 느껴지는 단맛은 매운맛을 중화시켜 주면서 더욱 부담없이 중화 비빔밥을 먹을수 있게 해줬습니다.
고추가루와 함께 느껴지는 약간의 고추장 맛이 중화 비빔밥 맛과 짬뽕을 차별화 해주고 중화 비빔밥맛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과하지 않은 불향과 참기름 향 그리고 맛은 덤!!





이어서 나온 마지막 메뉴 중화비빔면 입니다.
기본적으로 중화비빔밥과 같은 구성에 밥대신 면인 음식입니다.





중화비빔밥이나 이 중화비빔면을 먹기 전에는 익히 먹어본 볶음짬뽕과 유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볶음짬뽕과는 완전히 다른 요리입니다.
대구의 중화비빔밥이나 중화비빔면은 되직한 볶음양념이 따로 준비된 밥과 면을 만나면서 함께 볶는 요리와 다른 차별점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봉반점만의 그 특별한 양념이 중화비빔밥과 중화비빔면에 더욱 매력을 더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앞서 먹은 바람돌이 짬뽕과 같이 비빔면에서 또한 이 부드럽고 쫀득한 중화면이 아주 특별한 포인트 였습니다.
젓가락으로 집어들면 길게 쭈욱 늘어나는 이 면 또한 수봉반점의 숨은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두 사람이 와서 메뉴 네개 겨우 클리어!!
음식들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습니다.
분명히 더 먹고 싶은데 몸에 음식이 꽉 차서 더 이상 안들어가는 그런 상황이..





쉽지않은 도전이었는데 정말 정말 아주 만족스러운 한끼 였습니다.
대구를 다시 찾는다면 재방문 의사 1000%





먹어보고 진정한 그 맛을 알게 된 대구의 빨간맛!!
이상 그 특별한 빨간맛을 느낄수 있는, 중화요리 수봉반점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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